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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레이크 오일 교체의 중요성

브레이크 액이 정식명칭입니다. 브레이크 오일은 틀린 명칭이지요.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많이 사용되는 브레이크 액은 DOT3와 DOT4 가 많이 사용됩니다. 이는 오일성분이 아닌
에틸렌 글리콜성분입니다. 알콜과 매우 비슷한 성분이지요.

브레이크액은 운전자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제동력에 의해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를
거쳐 각 바퀴의 캘리퍼나 휠실린더에 압력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그 중요도가 매우 높
습니다. 그런데 메이커에서 권장하는 교환주기인 2~30000km 마다 교체가 거이 지켜지지
않고있는 실정이죠. 실제로 거의 교환하지 않아도 일반운전자들이 거의 차이를느끼지 못
할만큼 성능상 저하가 없는것도 사실이긴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브레이크액의 주성분은 비광유계인 글리콜(Glycol)계 좀더 정확히
말하면 에틸렌 글리콜이 주성분입니다. 글리콜계는 수분을 매우 잘 흡수합니다.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면 브레이크액과 물이 분리되어 금속 부분에 부식을 일으키고 겨울철
에는 분리된 수분이 동결되어 제동의 상태가 급격히 저하됩니다.

그래서 브레이크액은 오일성분이 아닌 수분을 잘 흡수하는 에틸렌 글리콜계를 사용합니
다. 브레이크 오일의 규격으로는 DOT3 와 DOT4가 있는데, 이는 끓는점의 차이입니다.
DOT3의 끓는점은 수분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205도, 그리고 수분이 다량 함유된경우에
140도이며, DOT4는 수분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240도, 수분이 다량 함유된경우 155도 입니다.

그러면 DOT4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끓는점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글리콜의 함유량이
많아져서 수분에 더더욱 취약합니다. 그만큼 수분흡수를 잘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따라서 브레이크 액의 교환주기가 DOT3보다 짧아서 경제성 측면에서는 불리합니다.
브레이크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분이 다량 함유된 브레이크 액을 사용할때는 고속
제동이나 내리막길 제동에서 브레이크 액이 끓어버리는 베이퍼록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운전할때 베이퍼록을 경험하기는 힘들지만, 시속 160에서 급제동을 시
작하면 대부분의 국산차들은 시속 40정도까지는 급격히 속도가 떨어지지만 그 이후로는
브레이크가 거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베어퍼록이 발생한것이지요. 메이커에서 로우 코스트
화를 위해서 브레이크 디스크를 넉넉하게 설계하지 않아서 브레이크 디스크에 열들이 축
적되고, 이 열은 발산하지 못해서 브레이크 액을 끓게 만듭니다. 한번 이렇게 열을 받은
브레이크 디스크는 변형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이때 브레이크 액이 수분함유량이 낮다면 베이퍼록 현상은 오히려 더 늦게 나타나게 되고
차는 그만큼 빨리 제동을 마칠수가 있었겠지요... -_-;;
이처러 브레이크 액은 필수교환 품목중의 하나입니다. 그냥 보충만해서 타는것이 아니지요.
실제로 브레이크액은 보충할 필요가 전혀없습니다. 만일 보충할정도로 유실이 된다면,
다른부분을 점검하여 브레이크액이 새는부위를 수리해야 합니다.

이토록 브레이크액을 한번도 교체하지 않고 5년이상 타게되면 그때부터 여러가지 부분에서
문제점들이 속속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브레이크 캘리퍼의 리턴불능현상이 나타나지요.
브레이크액에 있는 다량의 수분으로 인해서 캘리퍼나 마스터 실린더의 녹을 촉진시키게 되고
이 녹은 마스터 실린더 내부의 고무부품의 경화로 마스터 실린더가 터지거나, 캘리퍼 피스
톤의 부트고무를 경화시켜 고무가 찢어지거나, 캘리퍼 피스톤이 고착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5년정도의 차령을 가진차들이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러 왔을때 캘리퍼를 리턴시키려면 어지
간하게 힘들거나 캘리퍼가 고착된경우를 자주 봤었거든요... 브레이크 액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메이커 권장 2~3만킬로미터) 교체하자 입니다.

그리고 클러치 액또한 브레이크액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역시나 클러치계통도 브레이크액을
교체할때 같이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브레크액이 꺼멓게 변해있다만 비중계로
찍어보시면 십중팔구는 수분함유량이 기준치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수분이 너무 많아서 녹
과 함께 색깔이 탈색된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