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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적인 생각들

가위... 풀려나는 법...

아침에 잠시 티비에 나오는 호러무비를 잠시 봤다.

유령이 나와서 도와달라고 한다는...


잠시 침대에 누워서 보고있다가. 티비를 껐다.


잠시 꿈을꾸었다.

학교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복도쪽이었고, 복도는 겨울가지사이로 보였다. 아마 그 나무들은 화분에 심어서 엘리베이터쪽 복도에 누군가 놔뒀나보다.


그런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난 누워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복도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다시 난 침대에서 눈을 떴다.

일어날려고 몸을 뒤틀었다.

몸이 전혀 안움직인다. 팔, 다리... 목까지 꼼짝을 않는다.

소리를 지를려고했지만 뒤로 젖혀진 목때문인지 쉰목소리만 나온다.


다시 잠들었다. 다시 학교복도가 보였다. 앙상한 나뭇가지들 사이로...


다시 깨어났다. 여전히 몸은 움직이질 않는다...


이렇게 꿈을 꾸기를 몇번반복한 후에 다시 내 침대에 난 있었다.

도와달라고 하고싶었지만,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난 나혼자 누워있을 뿐이다. 아무도 없었다.


갑자기 사탄의 존재가 나를 두려움에 떨게했다.


이제 만약, 누군가 있었다면 그게더 무서웠을지 모른다.


하나님을 부르기위해 외쳤다. 하지만 소리가 안나온다.

나도 내 목소리가 안들릴 정도였으니깐...

"ㄲ~ 꺽~~" 이런식이었던거 같다. 아주약한 소리로 목구멍으로 바람만 흘러나오는...


생각나는 성경구절을 외치고 싶었다.

생각이 나질 않는다.

찬송을 불렀다.

할렐루 할렐루 할렐루 할렐루야...

나의 마음은 뛰면서 찬양하고 있었지만, 몸은 여전히 침대위에 굳어있었다.

제발 하나님 저 살려주세요...


갑자기 '똑똑똑' 노크소리가 들렸다.

난 다시 침대위에서 눈을떴다.

내몸은 여전히 굳어있겠지 싶으면서도 눈을 움직였다... 움직여진다.

팔을 움직였다. 움직여진다...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