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친구들 중에, 태어날때부터 머리에 땜통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 크기는 보통 손톱크기인데... 그것의 이름은 '피지선 모반'이라고 한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글에서는 그 증상과 치료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피지선모반이란, 일종의 점이다. 다만 색깔이 살색인 점.
이 피지선모반의 원인은, 그 이름에 나타난 것과 같다. 피부내 조직중 하나인 피지선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조직 바로옆에 있는 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피지선모반은 사춘기 이전까지는 별 증상이 없다고 한다. 증상이라고 하면 털이 나지않는 다는것뿐.
하지만 사춘기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여드름이나기 시작하는데..., 이 피지선 모반을 일으키는 피지선 분비또한 많아진다. 즉, 사춘기에 이 피지선 모반이 팽창하게 된다. 울퉁불통하게 솟아오른다는 표현을 주로 한다.
사춘기를 잘 버텼다고 해도 사실 끝은 아니다. 늙었을때 약 5% 정도의 사람들은 피지선모반이 암으로 발전한다고 보고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피지선모반 자체는 양성종양이며, 5%의 사람들은 나중에 악성종양인 암으로 변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의사들은 대부분 수술을 권유한다.
가끔 어떤 의사들은 수술하지 않아도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고 암이 되지않는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피지선이 발달될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암으로의 전이가 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미리 치료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치료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째 레이져수술, 둘째 메스로 잘라내는 외과적수술.
레이져 수술은 흉터가 적게 남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겠지만, 거기에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바로 완치가 안된다는 것. 레이져수술로는 100%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의사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종합병원 의사들은 '외과적 수술'을 권유한다.
따라서 이 병은 작은의원이나 피부과에서 쉽게 하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외과적 수술의 시기는 일반적으로 9~10세를 추천한다. 만약 그보다 더 어릴때 수술을 받고자 한다면, 전신마취를 한후 수술을 진행한다. (물론 전신마취후 수술을 할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수술결정 전에 미리 신체검사를 시행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전신마취는 의료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며, 환자가 수술의 고통이나 두려움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는 나이인 9세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장점과 단점이 있을수 있는데...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경우, 단점은 피지선모반의 영역이 커진다는 것. 머리가 커짐에 비례해서 그 영역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1차수술만으로 커버 가능하던 것이 2차수술로 커버가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또다른 단점은, 사춘기를 지나버릴 경우에 영역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
치료시기를 빨리 가져가는 경우는, 장점아닌 장점은 피지선모반의 영역이 커지기 전에, 수술을 하기 때문에 좀더 꿰메는 바늘수가 적다는 것. 그런데 이경우의 문제는 수술자국이 머리가 커짐에 따라 같이 커진다는 문제가 있다.
치료방법은 피지선모반을 나타내는 피부를 제거하는 것이다. 해당영역을 메스로 도려낸 후, 주변의 살들을 당겨서 이은후 꿰멘다. 이런 방법은 대부분의 피부/피하 종양의 치료방법이다.
꿰멘자국때문에 신경이 쓰인다면, 치료후 환자가 성인이 되었을때, 머리카락 이식수술을 하면 된다.
어릴때엔 머리카락이 가늘어서 머리카락 이식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가닥의 머리카락을 두세가닥으로 나눈후 이식하기 때문임). 그리고 머리카락을 채취한 부분에는 약간의 흉이 남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병은 유전적인 병이 아니라는 것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피지선 모반을 치료할때, 외과나 피부과를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흉터의 최소화를 위해서 가급적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참고로 대부분의 병원은, 종양(말은 무섭지만 양성 종양은 암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말기를)의 위치나 증상에 따라서 진찰하는 부서(외과,피부과,이비인후과등)가 미리 정해져 있으므로, 해당병원에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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