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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시사

이회창의 엘리트의식

일전에 이회창 전 총재가 대통령 후보였을 때

한 기자보고 그랬다죠?

"x기자는 어느 학교 출신입니까?"

그랬더니 x 기자

"고려대 나왔습니다"라고 답했답니다.

그랬더니 이회창 전 총재가

"그 학교 나오고도 기자합니까?" 이렇게 대꾸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아래 기사글을 보니... 소문만은 아닌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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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나와도 기자될 수 있나"…이회창 고려대 비하 발언  
[정치, 사회] 2002년 05월 27일 (월) 11:31

ID가 '가만 있느냐'라는 네티즌은 "고려대생들이여! 이회창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가만 있느냐?"면서 "×알도 없느냐? 배알도 없느냐?"고 말하며, 학교 차원에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ID가 '법91'이라는 네티즌은 "굉장히 중요한 사건으로, 이런 발언은 부모와 자식 간이라고 해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평소 얼마나 서울대 지상주의에 젖어 있었으면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지…. 일개 기자도 서울대 출신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나중에 대통령이 돼서 어떤 인사정책을 펼지는 불보듯 훤하다"고 이후보를 비난했다.

'젊빠'라는 ID를 사용한 네티즌은 "민주당 경선할 때 노무현 후보의 사상을 검증하라고 난리치더니만 정작 사상 검증이 필요한 것은 늙빠다"라며 '빠순이'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이후보를 비꼬았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언론비평신문 <미디어 오늘>이 이후보가 지난 97년 대선 직전에 가진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일부 기자에게 '창자를 뽑아버리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창자론'의 진상이 실린 <월간중앙 6월호>를 보도한 데서 비롯됐다. <미디어 오늘>은 이 기사에서 97년 10월께 있었던 술자리에서 어느 대학 출신이냐는 이후보의 질문에 해당 기자가 '고려대 출신'이라고 말하자 이후보가 '그 대학 나오고도 기자가 될 수 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이후보의 고려대 비하 발언 불똥은 고려대 출신인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ID가 '차둘이선배'인 네티즌은 "이명박 선배님, 언제부터 우리학교 선배들이 '설대' 아이 똘마니 노릇했나요?"라며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ID가 '한국인'인 네티즌은 "서울시의 장래를 위해, 한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려 달라"며 "선배님의 용퇴가 나라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이라고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서울시민'이라는 ID를 사용한 네티즌은 "고려대생들도 기자가 될 수 있냐고 비아냥거리는 이회창씨를 보면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이회창씨 생각으로는 기자도 할 수 없는 대학인데, 어떻게 서울시장후보로 고려대 졸업생인 이명박씨를 추대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혁연 기자 khy2000@hot.co.kr